조커

정대연 2008.08.25 01:17 조회 수 : 1358



휴가의 마지막날 가까스로 보고싶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나 유혈낭자하는 잔혹한 장면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구지 그같은 거칠은 장면 없이도 관객에게
공포가 보다 우아하게 표현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에 대한 답을 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찾을수 있었다.

블럭버스터로써도 손색없는 영상과, 곱씹어 볼만한 내러티브도
좋았지만, 역시 조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에 대한 소름돋는
연기로 인해 세간에 이 영화가 걸작의 반열로 오르고 있다고 본다.

생각해보면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다소 철학적인
실험들에 나 역시 노출 되있었다. '나라면 버튼을 누를 것인가?'
혼란스러하는 내내, 스크린 안의 그는 내게 왜 그리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냐며 괴기스런 웃음소리로 웃곤했다.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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