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런 사람이야

정대연 2008.11.05 02:18 조회 수 : 1982

  

나이가 들면서, 나는 점점 나 자신을 규정해간다. 점점 나의 어떤 성향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난 그런 사람이야' 라며 나를 규정하고, 틀에 넣어 인식하고, 행동의 정당성마저 찾으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것이 나란 사람의 정립을 위한 과정일 것이라 믿지만, 한편으론 내가 지금의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무언가 변명이나 방어를 위해 나를 아무렇게나 구획지어 버린 것은 없는지.
오늘은 불현듯 침이 바싹 말라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틀에 나를 오리고 붙여 괴상한 모습이 되어있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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